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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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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탐정 (기타쿠니 고지) 요즘 많이 나오는 것 같은 이른바 "코지 미스터리"는 처음 읽어보는 듯 하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사건들 속에서 꽤 날카로운 추리력을 보여주는 주인공.. 마무리는 감동 또는 유머. 치고 박는 무협만 몇 권 읽다가 편안하게 쉬어간 시간.. 아래는 책에 나오는 명언들 중 기억에 담고 싶은 것들. 비판, 비난, 불평, 불만은 어떤 바보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바보는 그렇게 한다. - 벤자민 프랭클린 “석가모니가 이리 말씀하셨다. 사랑에서 근심이 나오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나온다. 반면 사랑에서 벗어난 자에게 근심은 없다고. 그 무엇도 두려워할 게 없다더구나. 사랑하는 마음도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낳지.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욕망..
금강불괴 (좌백) 작가 본인의 말씀대로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어한다는 점이 지금까지 읽은 5개의 작품에서는 잘 드러나고 있다. 주인공의 성격이나 외모나 이야기의 전개까지. 다른 리뷰에서 본 것 같은데 결국 금강불괴란 단순히 육체만 단단해지는 것이 아닌 마음까지 건강한 것이겠지. 튼튼한 몸에 한 가지 경공, 한 가지 장법만으로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다는 점이 어찌보면 내가 생각했던 무공의 정점인 것 같기도 하다.
야광충 (좌백) 이정도는 되야 무협의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을 듯? 이라고 하기엔 이 소설도 이미 25년이 되었고, 나도 요즘 무협은 안 읽어보긴 했지만... 무공이나 인물에 대한 설정과 묘사가 새롭긴 하다. 그런데 초반에 은신술과 기민함 위주로 표현되던 주인공의 스타일이 갈수록 다 부숴버리겠다 수준이 되는 건...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머리가 좋다. 사막 지역을 벗어나는 시점부터 나홀로 잘나신 분에서 갑자기 이상적인 팔방미인 리더가 되버린 듯. 그래도 전체적인 이야기가 재밌는 건 역시 좌백인가 보다. 주변인물들도 다들 매력있고. 여자분 한 분이 정말 매력적인데 너무 묻힌 것 같아 안타깝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