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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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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 도시 (백승재) 이틀만에 완독. 쉽게 따라갈 수 있는 흡인력 있는 내용. 마지막의 작전이 성공했더라도 최후의 결전(?)은 가능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아쉽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흑막의 정체는 열린 결말로 간 것이 괜찮은 것 같다. 뭐 대단한 음모가 숨어있을 것 같지도 않고, 만약 그런 얘기를 꾸미려면 지루해질 것 같다. 주인공 외에도 작중 인물들의 개인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몇몇은 잘 마무리되고 몇몇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는 점이 아쉽다. 권투 도장은 꼭 필요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재밌게 읽었고.. 무기력함은 스스로 극복하면 된다는 교훈..
마인드 리더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한 편의 헐리우드 영화. 요즘 영국 미국 쪽 소설을 보면 노골적으로 영화화를 노리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긴 한다.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리는 사람의 심리를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그럴 듯 하고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 된다. 주변 인물들이나 엑스트라들의 속마음도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다만 반전이라고 주어진 것이 그닥 충격적이지 않다. 결말이 오기 전에 한두 번의 반전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은 단순한 복수극으로 끝난다. 후반부는 쓸데없어 보이는 복잡한 서술들이 너무 많기도 하다. 그래도 영화 한 편 보는 듯 재밌게 읽었다. 리디에 있는 작가 소개를 보니 "엔터테인먼트 장르"라는 말이 나오던데 딱 맞는 표현이다. 스릴러나 서스펜스라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