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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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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하는 운명 카드 (윤현승) 오랜만에 리디에서 무료 대여로 나온 소설. 장시간 이동할 일이 있어서 단번에 쭉 읽었다. 걸린 시간이 총 4시간 정도인 듯? 흔하디 흔한 설정인 것 같지만 쉽게 읽히는 필력에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범인도 예상은 가능하지만 마지막에 서술을 읽어봐도 가능한가 여부는 생각해 보게된다. 하지만 그냥 넘어감.. 결말에 대놓고 교훈을 주려는 듯한 일본식 서술은 별로였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된 듯. 배경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이 없는 것도 오히려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외딴 곳에 사람들 모아놓고 게임(?) 시키거나 사건 일어나는 설정 자체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원조인가?
탐정클럽 (히가시노 게이고) 어쩌다 보니 연이어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읽었다. "책통법" 시행되기 전에 리디에서 5~10년 대여로 싸게 쟁여놨던 책들 몰아 읽는 중.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이어 이 책 역시 단편집이다. 모든 이야기에 "탐정클럽"이라는 2인조 탐정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일정 회비를 받아 유지하는 동시에 사건 별로 보수를 따로 받는 듯 하다. 뭐 실제 있는게 아니니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드라마나 영화를 염두에 둔 듯, 탐정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확실한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있다. 외모도 자세하게 묘사한다. 역시 단편이기 때문에 더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일단 짧은 이야기니까 전개가 빠르고, 이쯤 되면 범인이 드러나겠군 하고 예상하기도 쉬운 편. 마찬가지로 모두가 남녀간의 사랑(또는 치정..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나 미스터리 쪽은 장편과 단편의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데, 오히려 단편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한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비밀"로 처음 접했던 것 같다. 영화로 먼저 본 것 같은데, 영화는 뭐랄까.. 판타지스러운 러브스토리같은 느낌이었다면 소설은 아빠와 딸(?)의 묘한 심리전이 돋보였었다. 그러고보니 "백야행"도 드라마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드라마는 가슴 절절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느낌이었다면 소설은 서늘하고 섬뜩한 미스터리였다. 그리고 이 "백야행"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 ... 라고는 하지만 이후에 읽은 것은 "용의자 X의 헌신" 하나구나. 전체적으로 남녀의 사랑이 얽힌 이야기가 많다. 비밀과 백야행도 그렇고 일단은 사랑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