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찍는 사진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꿈을 찍는 사진관 (강소천) 리디북스에서 무료로 공개되어 있어 운좋게 읽게 된 작품. 알고 보니 저작권이 소멸된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라고 하여 아예 전문을 퍼온다. 아름답고 아련한 동화(?). 두고두고 읽고 싶다. 따사한 봄볕은 나를 자꾸 밖으로 꾀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어젯밤만 해도 내일은 일요일이니 어디 나가지 말고 방에 꾹 틀어박혀 책이라도 읽으리라 생각했던 것이, 정작 조반을 먹고 나니 오늘은 유달리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나는 스케치북과 그림물감을 가지고 뒷산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굉장히 그림을 잘 그리거나 그림에 취미를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저 빈손으로 가기는 싫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들고 앉아 그 따사한 봄볕에 읽는 것은 한층 더 싱거울 것 같았습니다. 봄을 그리려고 산에 오른 이 서투른 화가는, 좀처럼 그.. 이전 1 다음